잡학반/REVIEW

2019년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조총병사로 참여!

반편성 2019. 10. 9. 23:22

안녕하세요~ 반편성입니다.


제가 '알쓸신잡'에 정조대왕능행차를 뜬끔없이 작성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제가 아르바이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토요일 하루 노들공원부터 시흥행궁까지 행차에 참여했습니다.


그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참가 신청을 문자로 했는데요. 이러한 문자를 받고 집결장소로 갔습니다.


노들공원은 처음 가보는데요. 엄청 넓고 축구장도 있고 좋더라고요.


다음에 한 번 방문해 보셔요 ㅎㅎ



노들공원 중앙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민속놀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국궁까지 다양한 체험부스가 있었어요.


여기 세트장에서 12시 쯤인가? 공연했던 것 같아요. 


저는 준비 중이여서 못봤는데 많은 시민들이 보고 좋아하셨습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소품을 준비하는 스텝분들이 계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사진 볼때 마다 재입대 하는 것 같아요.ㅎㅎ


진짜 스텝분들 이야기 들었는데 아르바이트생만 거의 300명 왔다고 했습니다.


여기 왜 앉아 있냐구요? 처음 집결장소에 도착하고 


본인 확인을 합니다. 확인된 후 


지시사항을 듣고 소품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거랍니다.


계속 봐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114번이었습니다.(어익쿠 내정체;;;;;) 


역할은 조총수! 한복 자체는 너무 이쁜데요. 


뭔가 더 멋진 역할? 복장도 입어 보고 싶었습니다.


착샷! 너무 이쁘죠?


한복을 거의 입어 본 적이 없는데 어렵지 않게 입었습니다.


한복은 키가 커야 핏이 삽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복을 끝내고 다시 대기하는 모습인데요?


바로 점심식사를 받기 위한 대기였죠.



식사는 So So. 저는 솔직히 편의점 도시락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공짜닌까.. 먹었죠. 근데 절반을 남겼어요.


저 한복이 이쁜데 화장실 가기 너무 불편해요. 


옷이 크고 기닌까 어디 묻을까 불안하고


본인들이 입고 간 바지 위에 입었던 거라 여튼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말이 오죠? 총 30~40마리 정도의 말이 왔다고 합니다.


아침 6시 반부터 준비해서 계속 걸었다고 하는데..


말은 잔디밭이 아닌 곳을 밟으면 아파한다고 하던데, 맨홀 밟으면 미끄러워 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말이 집결했으니 우리도 출발해야겠죠?


행차 시작과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는 것은 안됐기에 영상과 사진은


YOUTUBE에서 검색해서 보시면 됩니다. ㅎ 


이 아르바이트 하면서 느낌점을 이야기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먼저 날씨가 정말 좋아서 감사했습니다.


아침에 비와서 걱정했는데.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햇빛, 알맞은 온도 이 3박자가 잘 맞았습니다. 


이거 아니였으면 거의 땀범벅 또는 홀딱 젖은 생쥐 꼴 나는 겁니다.


1. 아르바이트생에게 뭔가 마땅한 대우가 부족했습니다.


물론 300명이라는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옷 갈아입을 곳이 없어서 공원 구석에서 그냥 갈아 입었습니다.


공원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시흥행궁에 도착해서는 가관이었어요.


행차를 구경 오신 시민분들이 잔뜩 있는데 


그 한쪽 옆에서 급하게 갈아입었습니다.


이건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2. 반은 놀고 반은 운동하고!


아침 9시 30분에 가서 6시에 마쳤습니다.


근데 9시 30분터 2시까지는 환복, 점심, 대기 이거였어요.


시급 만원이었는데 5시간 대기하고 4시간 일해서 돈번 꼴입니다. 이건 살짝 꿀?


3. 하지만 반전!


걷는 것 아무리 많이 해도 3시간 30분 정도? 근데... 운동화가 아닙니다.


저는 걷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이게 아스팔트 바닥을 운동화가 아닌 코스프레 신발을 신고


걷다보니 발바닥 박살납니다. 


이게 신발이 쿠션하나 없고 정말 얇아서 거의 양말만 신고 


걷는 거랑 똑같습니다. 이게 함정인거죠. ㅎㅎ


캐쉬워크로 24,100걸음 걸었다고 나오네요. ㅎㄷㄷ


4. 코스프레는 재미있어요.


솔직히 이런 한복 궁 데이트 빼고 입어볼 일이 있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수염과 화장으로 분장도 해주시던데(이건 랜덤)


좋은 경험이긴 경험이였어요. 


여러분덜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요.

*정말 급전 필요한 것 아니면 한번이면 족합니다.



일일 아르바이트생과 이 행사 주체자, 시민여러분 토요일 하루 고생하셨습니다.